과자를 고르러 롯데마트에 갔다.

매번 갈 때마다 내가 제일 먼저 보는 건

가격

 

할인하는 과자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.

그런 다음 양이 많고 저렴한 것을 골랐었다.

그러다보니 매번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

그저그런 종류의 과자를 먹고

기분도 그렇게 좋아지진 않았다.

오늘은 왠지 모르게 내 삶에 조그만 변화를 주고 싶었다.

가격을 보지 않고 과자를 고르기로 하였다

내가 어떤 과자를 좋아하는지 보고 싶었다.

그리하여 고른 과자는 치토스

할인이 전혀 없다.

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니까

그 매콤한 맛을 좋아하니까 골랐다.

 

왠지모를 성취감이 느껴졌다.

오랫만에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얻었다는 성취감..

그리고는 깨달았다.

"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을 때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구나..."

 

매순간 한정된 시간,돈에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으며

​무엇을 할지,무엇을 살지 선택을 한다.

그렇지만 가끔은 온전한 나로써 시간,돈에 대한 신경을 끄고

 선택을 하여 오늘처럼 행복감을 느껴야 겠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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