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으로 이민 온지 이제 6일만 있으면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간다.
한국에서 살아온 환경과는 너무나 달라서 아직까지도 적응 하는 중이다.
금방 적응 된 것도 있지만 정말 적응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.
가령, 미국 케찹...하..미국 케찹은 왜 이렇게 물이 생기는 지 모르겠다. 한국 케찹은 한 번도 물이 생긴적이 없었는데 미국 케찹은 뿌릴 때 마다 물이 생겨 거슬리게 만든다.
그리고 팁 문화..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식당가서 밥 한 끼 먹고 싶은데 팁 같은 것 때문에 신경써야 되는게 너무 불편하다.
마지막으로 음식...그냥 내가 한국인 이상 절대로 적응할 수 가 없을 것 같다. (저번 주에 한인마트 들렸다가 한국음식을 왕창 사와서 쌓아놓고 먹는중이다.)
이렇게 적응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 반면 새롭게 배우는 것 들중 재미있는 것들도 있다.
요새, 타고다니는 잔디깎기, 일명 lownmore을 타고 집 주변 잔디를 깎는데 은근히 재미있다. 속도도 은근히 빨라서 집근처 돌아다닐 때, 이동수단으로도 쓰일 수가 있다. 태어나서 한 번도 잔디를 깎아 본적이 없었다. 하긴..내가 살았던 서울은 깎을 잔디를 찾아보는 것도 쉽지가 않았었다.
뭐..영어는 일생동안 배워야 될 것 같고.. 다른 새로운 것들을 시작하기 전에 자동차를 몰 수 있는 운전면허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SSN이 필요하다. 그리고 난 SSN이 아직 발급이 안되서 집에만 있다. 본격적으로 미국사회에 들어가야 될 시점이 되면 배울게 산더미 일것이다.
언제쯤 내가 배워야 될 것들을 모두 배우고 정착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을지 감이 안온다. 몇 번의 시도와 실패를 겪어야 될지 무섭고 또 무섭다.
오늘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튀겨보았다. 결과는 실패... 너무 오래 돌린 탓인지 감자튀김이 모두 타버렸다. 이걸 보고 드는 생각은 다행이 "아..젠장" 이 아니라 "다음엔 좀 더 잘 만들어야지.."이 었다. 다행이 난 실패한 일에 좌절보단 다음엔 더 잘해내야겠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.
'일기&생각(Daily life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나를 절재하기 위한 습관 및 기준 만들기. (0) | 2023.08.28 |
---|---|
단조로운 일상에 사슴 한 마리. (0) | 2020.08.11 |
토끼 다람쥐 덫(트랩) 만들기 / Squirrel trap (0) | 2020.07.08 |
#미국일상02. 벌레 쫒는 가루 집 주변에 뿌리기 / Bug repellent (0) | 2020.06.29 |
#미국일상01. 집 씻기기 / Washing the house (0) | 2020.06.28 |